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에서 즐기는 원조 게국지 요리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에서 즐기는 원조 게국지 요리
  • 김동식 기자
  • 승인 2018.01.0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동식 기자] 충청남도는 깨끗하면서도 구수한 향토음식 문화를 보유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안면도는 서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돼 있다. 이색적인 자연 풍경과 음식으로 개성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이색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다. 슬픈 전설이 담긴 할매바위, 할배바위가 어우러진 꽃지해수욕장은 사색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다. 5km에 달하는 백사장에는 해당화가 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붉은 낙조를 보는 운치는 꽂지해수욕장만의 힐링 포인트다.

안면도엔 충남의 독특한 별미를 제공하는 꽃지해수욕장 맛집이 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맛집인 ‘시골밥상’은 전통의 향이 담긴 안면도게국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소다. 시골밥상은 유명 TV 프로그램인 ‘잘 먹었습니다 식객남녀 시즌3’에 방영되기도 하는 등 게국지의 원조로 잘 알려진 곳이다. 시골밥상은 안면도게국지 요리를 대중화시킨 1세대 게국지 전문점으로도 불린다.

게국지는 충남의 향토음식으로 김치 요리의 일종이다. 안면도게국지는 신선한 게를 손질해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어 내는 음식이다. 아직 파릇한 배추의 향이 국에 배어나와 국물의 매운 맛이 깔끔하고, 게의 깊은 맛은 살아난다.

시골밥상에선 세트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뜨끈한 안면도게국지와 짭쪼름한 간장게장과 매콤한 양념게장, 새우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대하장과 공기밥, 음료수가 한 세트다. 시원한 게국지 국물은 부드러운 게살이 입안에 감도는 향까지 담백하게 잡아준다.

시골밥상의 한 상이 알찬 이유는 엄선된 재료와 단골 덕분이다. 김치, 채소, 쌀 등 기본부터 국내산을 사용한다. 주재료인 알과 살이 가득 찬 제철 암꽃게만을 사용한다. 밑반찬이 부족하지 않게 제공되지만, 남는 반찬을 재사용하는 일은 당연히 없다. 호객행위 없이도 안면도나 타지방에 입소문이 난 덕에 단골도 적지 않다고 한다.

안면도 지역민도 자주 방문하는 시골밥상은 여행객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주차장이 넓고 가게 안도 비좁지 않아 여럿이 방문해도 무리가 없다. 음식은 깔끔하면서도 맛이 좋아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밥을 먹을 수 있다. 가족끼리 여행을 온 사람들은 시골밥상을 찾아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는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시골밥상은 꽃지해수욕장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있어 관광에 용이하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다달이 새로운 식물이 꽃과 잎을 틔워 생생한 자연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한옥이 어우러져 있기에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시골밥상에서 식사를 할 경우 영수증을 제시하면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족 동반 여행객이라면 꽃지해수욕장과 자연휴양림, 쥬라기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여행코스를 구성해 교육적이면서도 편안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시골밥상의 메뉴 및 예약 문의는 유선전화 등을 통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