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염김치, 학교급식 모범사례 선정
부산 저염김치, 학교급식 모범사례 선정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8.01.09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염김치 프로세서 개발 및 친환경 급식시설 설치로 수상의 영예
부산학교밥상연구회가 개발한 저염김치.
부산학교밥상연구회가 개발한 저염김치.

 

[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 부산지역 영양(교)사들의 학교급식 연구동아리인 학교밥상연구회와 부산 국제고등학교가 교육부의 ‘2017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전’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이 공모전은 교육부가 학교급식의 현장 모범사례를 발굴하여 각급 학교에 공유하기 위해 각 시·도 교육청의 급식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교밥상연구회(팀장 김을순, 사상초 영양교사)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양UP, 나트륨·당DOWN’이란 주제로 학교 급식용 레시피를 개발하고 표준화하여 학교에 보급해왔다.

특히 학생들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저염김치(염도 1.2%)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체내 나트륨 배출을 높이는 칼륨 함량이 높은 토마토, 단호박, 바나나, 고구마 등을 사용한 저염김치 4종의 레시피도 개발·보급했다. 또 간장에 각종 채소와 과일을 넣고 장시간 끓여 자연의 단맛을 지닌 ‘맛간장’을 개발해 보급했다.

특히 부산 국제고(교장 허윤욱)는 친환경 급식환경 구축 및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 2011년 급식시설과 환경을 현대화하면서 급식연료를 가스에서 전기로 바꾼 전기식 인덕션 급식기구(국솥, 튀김솥, 볶음솥 등)를 부산 최초로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 급식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난제였던 조리실의 온도와 습도, 연료비를 줄이고 조리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식판세척 후 잔류세제와 건조용 린스를 없애기 위해 식기세척기에 세제와 린스 투입장치를 없애는 대신 충분한 담금과 친환경 애벌세제 사용을 통해 해결하는 등 식기세척 시스템도 개선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이들 모범사례를 각 학교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학교 영양(교)사들의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여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모범사례를 모든 학교에 전파하여 급식환경과 학교급식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