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 ‘개선’ 요구했더니 ‘징계’ 나선 교육청
초과근무 ‘개선’ 요구했더니 ‘징계’ 나선 교육청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1.09 18:0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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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요구 영양사 ‘부실급식’으로 징계위 회부
학교 영양(교)사 “일한 만큼 수당 받겠다는데…” 부글부글
2·3식 학교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던 영양사가 ‘직무태만’을 이유로 교육청으로 부터 징계를 받아 영양(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2·3식 학교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던 영양사가 ‘직무태만’을 이유로 교육청으로 부터 징계를 받아 영양(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 이하 충북교육청)이 과도한 급식관리 노동에 대한 개선과 함께 초과근무 수당 및 조리원 추가 배치를 요구한 학교 영양사를 되레 ‘부실급식’을 빌미로 징계에 나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급식 관계자들은 2·3식 학교의 과도한 노동강도와 이에 대한 희생을 요구하는 학교급식 관행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인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청주 중앙여고의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종사원 등 급식 종사자들이 조식지도수당 2만5000원 지급과 조리종사원 충원 안건을 학교운영위원회에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서모 영양사는 조식지도를 위해 매일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해 점심과 석식 관리를 하고 있으며 2명의 조리종사원은 6시 이전에 출근하고 이후 중식과 석식까지 하루 10시간 이상 격무에 시달려왔다는 것이다.

급식 종사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우리는 매일같이 새벽부터 밤까지 10시간 이상 조리실에서 일하고 한여름에는 섭씨 50도가 넘는 찜통더위와 싸우다 방학에는 한의원과 병원을 드나들며 아픈 몸을 치료하러 다닌다”며 “우리는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해도 받지 못하고 있는 수당을 제대로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는 안건 논의후 학부모 부담 증가를 이유로 부결시켰다. 운영위원회는 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조식 급식비가 5800원에서 6300원으로 인상되어야 한다며 반대하고 나선 것.

급식 종사자들은 운영위원회의 거부 이후 ‘조식급식 중단’을 단행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이 급식 종사자들을 질타하며 “평소 학교급식이 부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언론에서 이를 확대 보도하자 급기야 충북교육청에서 감사에 나섰고 지난 3일 해당 영양사를 ‘직무태만에 따른 부실급식’을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양(교)사들은 조식수당 지급과 부실급식은 엄연히 관계가 없는데도 부실급식을 이유로 정당한 영양사의 요구를 학교와 교육청이 묵살한 것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대구의 한 영양사는 “일한 만큼 대우를 해달라는 정당한 요구인데 왜 부실급식을 들먹이고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무엇보다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사안은 묵살하고 주관적인 기준인 부실급식은 징계하는 교육당국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경남의 한 영양사도 “앞으로 무조건 무료봉사를 하라는 것인가”라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업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희생하라는 것이 교육당국의 입장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도 “교육부는 학교급식법에는 점심급식을 학교급식의 정의라고 명시하고 있으나 조식과 석식도 급식의 범위로 인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분명히 3식 학교에 대한 처우개선도 함께 지시한 바 있었는데 책임만 강요하고 대가는 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며 “부실급식 논란을 떠나 영양사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서모 영양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저녁 10시에 퇴근해야 했고 주말에도 급식을 해야함에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는 묵살하는 학교 측에 분노해 저와 조리종사자들이 조식 중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끝없은 희생만을 강요하는 학교의 입장만 대변하고 단순히 ‘조식지도수당을 받으려는 몰염치한 급식 종사자’로 몰고가는 언론보도와 교육당국의 해명은 잘못됐다”고 성토했다.

한편 조식지도수당은 1일 3식을 하는 충북도 내 약 66개 학교 중 절반인 26개 학교가 1일 2만5000원 내에서 지급하고 있으며 청주지역에도 6개교가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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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ㄷ 2018-01-11 21:50:53
응 징계받앗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ㅗㅅㅗㅅ

니니 2018-01-11 21:05:41
이보세요. 아침7시부터 밤 10시까지 그학교는 영양사가 아니라 노예 고용했습니까?

저러니 파업을 하지

무지개하늘 2018-01-11 08:52:01
급식신문이라 그런지 보시는분이 한정되 있나보네요
이학교 영양사 별명이 거울공주라네요 조리시간, 급식시간에도
영양사실에서 거울만 보고있어서요.
그리고 아침7시 저녁10시까지 근무한다는데 영양사 본인은 부식차가 아침 7시30분에 오는데
9시정각에 출근해서 부식검수하고 그래서 행정실장님이 몇번이나 주의까지 주었다네요.
진실을 제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권리만 챙기고 학생들을 나몰라라 하는분이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분일까요?

무지개 하늘 2018-01-10 12:54:06
우리애도 이학교 다니는데요 기자님이 영양사 입장에서 기사를 쓰셨네요
이학교 학생들 이야기 들어보시고 객관적으로 기사를 쓰셨음 좋겠네요
학생들이 무었을 요구 했었는지 무었을 바라고 있는지 모르시는것 같네요
청주시내 학교중 최고의 급식비, 최저의 급식품질 이란거 아시는지요
영양사면 학생들을 자기 멋대로 해도되는줄 알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