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충북 충주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관련 사업인 청소년 해외봉사와 연수를 통합해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중학생 37명으로 구성된 '반기문 해외봉사체험단'이 지난 8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들은 14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참여 학생들은 현지 아이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학교도서관 꾸미기, 우물공사, 가로수 심기 등을 한다.
의류 기부 행사를 하고 문화교류 시간을 통해 한국문화의 정을 알린다. 학생들은 체육봉사, 풍선아트, 전통놀이 배우기, 악기 연주하기, K-POP 노래와 춤을 준비했다. 이어 16일부터 22일까지 역시 일주일 일정으로 고등학생 40명이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시가 추진하는 이번 1·2차 청소년 해외봉사 활동은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반기문 꿈자람 해외연수'와 '반기문 해외봉사'를 통합한 것이다.
시는 반 전 총장이 2016년까지 유엔사무총장에 재임하는 동안 중·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방문과 어학연수를 했다. 반 전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에서 퇴임하고 3주간으로는 어학연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를 폐지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을 진행했던 '반기문 해외봉사'를 확대했다. 해외봉사는 그동안 20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참여했으나, 꿈자람 해외연수를 폐지하는 대신 올해는 두 사업을 통합해 1·2차에 나눠 중·고등학생 77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으로 참가 인원과 기간을 늘렸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캄보디아 청소년뿐만 아니라 충주시 청소년들도 반기문 리더십을 배우고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