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우유섭취, 영양불량·칼슘부족 큰 영향
청소년기 우유섭취, 영양불량·칼슘부족 큰 영향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8.01.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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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에게 충분한 우유 섭취 적극 권장 필요

[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린이·청소년의 영양불량 및 칼슘부족섭취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우유 섭취 변화 추이 및 우유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를 실시한 결과 우유 섭취가 어린이·청소년에게 칼슘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의 섭취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1일 칼슘 섭취량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에서 남자 380mg, 여자 350mg 더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은 영양불량·나트륨과잉·칼슘부족 위험이 각각 2.7배, 1.2배, 1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료(셰이크, 이온음료, 탄산음료, 커피·홍차·코코아류 섭취량의 합)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칼슘 및 비타민 C의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구치 우식(충치) 비율 역시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이 유의적으로 낮았고 우유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HDL 수치도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음료를 많이 마시는 군(남자)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영구치 우식 유병률(영구치 충치 발생률)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우유 섭취량과 골밀도의 상관관계에서도 초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퇴골 전체 골량과 골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에서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는데 우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대퇴골 전체 골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군이 우유를 마시는 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요추 골밀도 수치를 보였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의 대퇴골 전자부 골밀도와 여학생의 요추 골밀도 모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그룹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우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의 영양 및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라며 "어린이·청소년에게 충분한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공주대학교 김선효 교수 연구팀이 어린이·청소년의 우유 섭취 변화 추이 및 우유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만 6∼18세의 원시자료를 합쳐 데이터 셋 제작 및 통계분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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