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지럽거나, 숨이 찬다면..." 여성 갱년기 치료 한방으로
"갑자기 어지럽거나, 숨이 찬다면..." 여성 갱년기 치료 한방으로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8.01.1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서지원 기자] 4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 여성들은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폐경과 함께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되는 안면홍조 증상과 머리 쪽으로 땀이 갑자기 쏟아지듯 나는 증상이다. 이 외에도 관절통, 불면, 피로감, 우울증 등을 호소한다.

부산 북구 구포한의원 이승현 원장에 따르면, 동의보감 등 전통 한방서에는 갱년기를 진액부족으로 설명한다. 인체는 일정한 진액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연령이 증가하면 진액은 부족해지기 쉬우며, 진액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특히 발뒤꿈치), 눈이 침침하고, 입이 마르고, 각종 관절통이 나타나며, 상부로 열이 뜨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상부로 열이 뜨면, 상대적으로 손발은 차지고 상부에 해당하는 가슴, 얼굴 쪽에 화(火) 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며 땀이 나고 두통, 어지러움, 불면, 우울증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의 치료는 진액을 보충하고 화를 내리는 치료를 위주로 한다. 자음강화탕, 청리자감탕, 육미지황탕, 인삼양영탕 등의 한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서, 사암침법으로 진액을 보충하고 화를 내리는 침 치료를 한다.

이승현 원장은 “체질에 맞춰 한방 치료를 하면 비교적 부작용이 적으면서, 1 ~ 2개월 정도의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갱년기와 그 이후 삶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갱년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 치료를 받는다면, 수월하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다"고 전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