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처럼 쓴다... ATM에서 출금도 가능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처럼 쓴다... ATM에서 출금도 가능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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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신용·체크카드를 쓸 때 쌓이는 포인트를 앞으로는 모두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회사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카드 포인트를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자동화기기, ATM에서 찾는 방식을 예로 들었다.

ATM에서 찾을 수 없는 1만 포인트 미만은 카드대금으로 사용하거나, 카드대금 출금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폐지한 데 이어 아예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카드 포인트는 매년 2조원 넘게 쌓이고 있지만 적립된 지 5년을 넘기거나 탈회·해지 등으로 사라진 포인트가 2016년 1390억원, 지난해 상반기에만 6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표준약관 개정으로 할부금융사들의 고금리 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권' 안내가 강화돼 소비자들은 취업, 소득 증가, 신용등급 상승 등의 경우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할 수 있게 된다. 또 카드의 해외 이용금액에 약 0.2%가 부과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도 낮아진다.

금감원은 "업계와 논의해 올해 1분기 중 표준약관을 제·개정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개발 등 준비 기간에 따라 시행은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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