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다이어트' 등 제품 200여개서 마약·유해물질 검출
해외직구 '다이어트' 등 제품 200여개서 마약·유해물질 검출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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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물질이 검출된 바이퍼 하이퍼 드라이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성 물질이 검출된 바이퍼 하이퍼 드라이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다이어트 기능, 성기능 개선 등을 표방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1155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205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감출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비율은 신경안정 효능 표방제품(81.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성기능 개선(26.6%), 다이어트 효과(18%) 그리고 근육강화 표방(3.7%) 제품 순이었다.

특히 다이어트 기능을 표방한 제품인 ‘바이퍼 하이퍼 드라이브’(Viper Hyperdrive 5.0)와 '리포덤'(Lipotherm)에서는 마약·각성제로 사용되는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이 검출됐다. 이 물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뇌혈관 파열, 심부전증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국내 반입 시 차단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포털사 등에 통보해 신속히 차단했다.

이번 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식품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직구 식품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자세한 차단목록은 식품안전나라 해외직구정보 위해식품 차단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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