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랑의 온도는 현재 '72.3도'...기부도 '한파'
경기도 사랑의 온도는 현재 '72.3도'...기부도 '한파'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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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경기도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 만큼이나 이웃돕기도 '기부한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에 따르면, 경기도 사랑의 온도는 72.3도(2018.1.12. 기준)로 전국 평균 온도 89.8도에 비해 17도 가량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나눔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228억4300만원으로 모금 목표액 316억800만원의 72.3%에 그치고 있다. 지난 ‘희망2017나눔캠페인’ 같은 시점 모금액보다 약 30억원이 부족한 수치다.

이는 전국 평균 온도인 88.6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현재까지 사랑의 열매가 설치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이다.

캠페인 기간 모금액을 기부자 유형별로 분석하면, 법인 모금의 비율은 42.7%, 개인 모금은 57.4%로 지난해 캠페인 같은 시점의 법인 모금액 33.2%, 개인 모금액 66.8%에 비해 개인 모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나눔문화의 척도인 개인모금이 지난 캠페인에 비해 10%가량 떨어져, 도민들의 나눔참여 저조함이 모금액이 낮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이처럼 경기도의 모금 목표액이 저조하자 경기공동모금회가 나눔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현재 사랑의 온도가 낮지만 힘들수록 나눔의 저력을 보여줬던 경기도민들의 따뜻한 온정으로 사랑의 온도가 100를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며 “작년 다양한 사건으로 기부문화가 많이 위축됐지만, 우리 주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나눔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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