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735만...유소년 678만
노인인구 735만...유소년 678만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15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 2017 주민등록인구 통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5177만85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5169만6216명보다 8만2328명(0.16%) 늘어난 수치다.

15일 행정안전부의 ‘2017년 말 주민등록현황’에 따르면 5177만8544명 중 여자는 2592만2625명(50.06%), 남자는 2585만5919명(49.93%)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으나 그 차이는 미미하다.

연령대별 인구 분포를 보면 노인(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년 연속 유소년(0세 이상~15세 미만) 인구비율에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말 노인 수는 735만610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0%를 차지한다. 전년도 699만5652명보다 36만454명(5.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유소년 인구 수는 같은 기준 678만5965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0%다. 전년도(691만6147명) 대비 12만182명(1.89%) 줄어든 값이다. 지난해 말 중장년층 인구(15세 이상~65세 미만)는 3763만6473명으로 전체 인구의 72.68%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 말부터 고령사회 반열에 오르게 됐다. 국제연합(UN)은 노인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일 시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시·도별로 노인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7% 이상~14% 미만은 세종(9.58%), 인천(11.70%), 서울(13.79%) 등 7곳이다.

남은 10곳 중 대구(14.03%), 부산(16.29%), 경북(19.04%) 등 9곳은 14% 이상~20% 미만에 자리하며, 전남(21.53%) 홀로 20% 이상 구간에 있다.

시군구로 나눠보면 시에서는 경북 구미(7.96%), 경기 양주(13.71%) 등 노인 비율 7% 이상~14% 미만인 곳이 36곳으로 시 전체 75곳의 48.00% 비율이다.

군 인구 중 노인 비율 20% 이상인 지역은 전북 완주(20.18%), 전남 고흥(38.20%) 등을 더한 70곳으로 군 전체 82곳의 85.36%를 차지한다.

구에는 노인 비율 14% 이상~20% 미만인 곳이 인천 중구(14.10%), 대구 중구(19.66%) 등을 포함한 32곳으로 구 전체 69곳의 46.37% 수준이다.

국내 주민등록인구는 매년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감소하는 추세다.

2014~2015년 증가폭은 20만1422명이다. 하지만 2015~2016년 증가폭은 16만6878명으로 1년 만에 3만4544명(17.16%)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2016~2017년 증가폭 8만2328명은 전년도 증가폭에서 8만4550명(50.67%)이 또 줄어든 것이다.

2009~2010년 증가폭을 보면 74만2521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듯 하나, 이는 2010년 초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당시 거주불명자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주는 ‘거주불명 등록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증가폭은 이때도 20만여명 안팎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국내 주민등록 세대 수도 2163만2851세대로 전년도 2129만4009세대보다 33만8842세대(1.59%) 늘었지만 이 또한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세대 당 인구 수도 같은 기준 2.43명에서 2.39명으로 하락했다. 2008년 2.61명과 비교하면 0.22명(8.43%) 떨어진 숫자다.

전국 17개 시도별 편차도 크다. 지난 1년 간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15만7115명, 세종 3만7052명, 충남 2만43명, 제주 1만5486명 등 7곳이다. 반면 서울 7만3190명, 부산 2만7876명, 대전 1만2143명, 전북 1만184명 등 10곳 지역은 인구 수가 감소했다.

전국 226곳 시군구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준 인구가 많아진 지역은 경기 화성 5만196명, 경기 김포 2만8649명, 대구 달성 2만5107명 등 77곳이다. 특히 경기 용인은 1만2955명이 늘며 전체 인구가 100만4081명이 돼 경기 수원, 경남 창원, 경기 고양에 이어 4번째로 인구 100만명의 시(市)가 됐다. 반대로 대구 달서 1만3823명, 서울 노원 1만3178명, 경기 안산 1만2149명 등 149개 지역에선 인구 수가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