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급식비리 수사 지지부진, 이유가 뭔가”
전교조 대전지부, “급식비리 수사 지지부진, 이유가 뭔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1.1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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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리 의혹 경찰 늑장 수사’ 청와대 청원 넣기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교조 대전지부(지부장 송치수, 이하 대전지부)가 지난 16일 대전 학교급식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이에 대해 청와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부는 2016년 10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급식업체의 입찰 방해 및 입찰 짬짬이 의혹, 현품설명서를 통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 업체지명경쟁을 통한 나눠 먹기 의혹, 학교 급식 핵심 브로커 3명의 부당 개입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제기했다. 그리고 1주일 후인 26일에는 혐의자 실명이 담긴 A4 용지 11쪽짜리 진정서를 대전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경찰은 그동안 몇몇 급식 납품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영양사협회의 공금횡령 혐의를 일부 찾아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전지부는 “조만간 모든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경찰 얘기와 달리 1년여가 지나도록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구속자 역시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대전지부는 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핵심 측근이 경찰에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거나 경찰이 외려 전교조에 급식비리를 제보한 업체를 겨냥해 물타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의식해 일부러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전지부는 “급식비리는 고질적인 교육 적폐”라며 “대전지방경찰청이 직무를 유기하지 말고 급식비리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되돌려 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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