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민 원장의 성형STORY-3] 복코성형, 신중한 접근 필요
[임영민 원장의 성형STORY-3] 복코성형, 신중한 접근 필요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8.01.1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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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전문의 임영민 유노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임영민 유노성형외과 원장

동양인의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코끝이 뭉툭하고 피부가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둥그런 모양의 복코를 가진 비율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과거에는 관상학적으로 '재물 복을 불러 온다'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실제 뭉툭한 코끝과 넓은 콧방울은 촌스러운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기 때문에 세련된 이미지가 강조되는 요즘에는 복코성형 수술로 유명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복코는 원인에 따라 수술방법 또한 달라진다.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뉘는데, 우선 코끝의 연골이 발달되어 유난히 크고 좌우로 벌어진 경우이다. 이는 연골을 다듬어 내는 동시에 벌어진 연골을 모아주는 수술법이 진행된다.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에는 코끝의 연골이 발달되는 원인 보다는 코끝 지방이 많고 높이가 낮아서 복코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증상은 코끝의 살을 제거할 뿐 아니라 코끝 높이 또한 높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복코성형은 무엇보다도 전문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아래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때 얼굴 이목구비와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면서 코끝의 높이와 넓이에 따른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코끝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귀나 비중격에서 연골 채취를 하여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코기둥 자체에 자가연골을 넣어 코의 바닥부터 코끝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코끝을 살려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복코성형은 ‘피부층이 두꺼운 경우 근막 조직을 충분히 제거해내는 방법’을 비롯해서 ‘지방층이 두꺼운 경우 지방층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과 ‘연골이 퍼진 경우에는 연골 일부를 절제하고 퍼진 부분은 모으는 방법’ 등 환자의 코끝 상태에 따라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수술을 집도해야 하는 만큼 근막과 지방을 얼마나 제거하고 연골을 얼마나 제대로 모아주느냐가 핵심이다.

이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에서 오는 감각이 중요할 수 밖에 없으므로, 수술 가격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의료진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복코성형을 고려중인 이들은 대개 피부층이 두껍고 지방이 많기 때문에 수술 전후 출혈 발생률이 높다. 수술 후 피가 고일 경우 코끝에 발생한 혈종이 흉터조직을 만들어 복코가 재발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다른 수술 환자에 비해 붓기가 심하고 회복기간도 훨씬 긴 경우가 많아 확실한 수술효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최소 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되므로 환자 스스로도 사후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복코성형을 결심했다면, 성형외과 및 수술을 집도할 의료진의 선택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피며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또 다양한 사례를 확보하고 있어 경험이 풍부한 병원인지, 환자 개개인의 특징을 인정하는 맞춤형 수술과 비상응급시스템, 철저한 수술 후 관리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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