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노력으로 신뢰·믿음 줄 것”
“꾸준한 노력으로 신뢰·믿음 줄 것”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1.26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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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회 영양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 방소현 씨
“생화학 과목이 가장 어려워, 출제가능성 높은 문제 위주로 준비”
방소현씨
방소현씨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올해부터 시험일정이 갑자기 앞당겨져 준비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아 기뻐요. 영양사로서의 첫걸음을 힘찬 출발로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고 또 큰 책임감도 느껴지네요.”

지난해 12월 23일 치러진 제41회 영양사 국가시험에서 총점 220점 중 216점을 받은 덕성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방소현 씨가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방 씨는 이번 수석합격의 비결에 대해 학부의 수업내용이 알차고 효과적이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지도교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기말고사 주간에 진행된 학교 특강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영양사 시험은 지난 40회 시험부터 기존 9과목에서 4과목으로 통합해 치러지고 있다. 출제경향과 범위가 달라지면서 큰 혼돈이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합격률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방 씨도 통합된 과목을 공부하면서 특히 출제경향을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영양학과 생화학처럼 과목별 특성에 맞추어 서로 관련된 부분을 연계해가며 공부한 것이 고득점으로 이어진 것.

“이론서와 문제해설 위주로 가능한 꼼꼼히 반복해 공부했고 전공서적과 프린트 자료를 참고했어요. 저한테 가장 어려운 과목이 생화학이었는데 시험 1주일 전까지 시작할 엄두도 못냈어요. 그래서 기본 흐름과 함께 출제가능성이 높은 부문만 중점적으로 공부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쁩니다.”

영양사라는 직업에 대해 방 씨는 나름의 기대를 나타냈다. 최근의 흐름은 영양사라는 전문직종의 수요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 영양사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식단을 작성해주는 사람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건강관리 전문가를 넘어서 질병치료까지 영향을 주는 전문가라는 인식이 생겼다.

“영양사는 점차 다양해지고 세계화되어가는 식문화의 변화 속에서 올바른 식생활 정립을 통해 국민건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전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양사는 끊임없이 배우는 직업이기에 꾸준히 노력해 항상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해요”

식품위생과 품질관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 씨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영양사’라는 전문직의 위상강화에 힘을 보태는 것을 꿈꾸고 있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는 전체 6888명의 응시자 중 4458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합격률은 64.4%.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빨리 시험이 치러지면서 대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합격률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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