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이국적인 맛 '에스닉푸드' 열풍
외식업계, 이국적인 맛 '에스닉푸드' 열풍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1.3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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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닭 튀김부터 브라질 슈하스코 까지 이색 메뉴 눈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 에스닉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에스닉푸드란 '민족'을 의미하는 에스닉(Ethnic)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가 결합한 단어로 동남아, 중동, 남미지역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향과 맛이 특징인 음식을 말한다.

에스닉푸드는 몇 년 전만 해도 이태원이나 한남동 등 외국인 거주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었으나 지속적인 해외여행객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2030세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남아~아라비아 반도, 톡톡 튀는 아시안 푸드
아시아는 식재료와 향신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풍부해 지역 고유의 톡톡 튀는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베트남요리 전문점 ‘분짜라붐’은 최근 베트남 현지의 맛을 구현한‘느억맘닭날개 튀김’을 출시했다. ‘느억맘닭날개 튀김’은 베트남의 전통 장류 중 하나인 ‘느억맘소스’를 넣고 볶아낸 요리로 바삭하게 튀긴 닭 날개에 작은 멸치나 생선을 염장해 발효시켜 만든 느억맘 소스를 더해 짭쪼롬하고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동남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고수와 라임, 쪽파, 마늘, 오이 등 신선한 야채가 풍부하게 곁들여져 전통적인 베트남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메뉴 이름부터 이국적인 중동대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

롯데호텔의 업스케일 뷔페레스토랑 라세느(La Seine)는 올해 신메뉴로 중동 지역의 건강식 ‘후무스(hummus)’를 출시했다. 후무스는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할 음식’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중동의 김치’라고 불릴 만큼 중동 지역에서 대중적인 건강식이다.

발효시킨 병아리 콩을 주재료로지방 함유가 낮을 뿐 아니라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화에도 좋다.

뜨거운 태양의 정열, 남미 정통 음식
한국과 정 반대편에 위치한 남미는 ‘타코’나 ‘부리또’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남미 요리들이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외식업계는 다양한 남미 요리들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멕시코요리 전문점 ‘온더보더’는 멕시코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멕시코 집밥 메뉴’를 신메뉴로 출시했다. 매콤한 양념 새우를 넣은 멕시코식 군만두 ‘쉬림프 엠파나다’와 크리스피 또띠아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리고 치폴레 토마틸로 살사를 뿌린 ‘비프 브리스켓 토스타다’, 살사 로하 소스를 뿌린 치킨 요리인 ‘엔칠라다 살사 로하’등 7종이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풍부한 육류와 채소를 다채롭게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브라질 정통 요리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외식기업 썬앳푸드의 ‘텍사스 데 브라질’은 ‘슈하스코’를 판매하는 브라질 정통요리 전문점이다.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길쭉한 쇠 꼬챙이에 꽂아 참숯에 구워내는 요리로바삭한 겉면과 달리 육질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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