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원산지 속여 판 업체·식당들 대거 적발
콩 원산지 속여 판 업체·식당들 대거 적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1.3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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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콩・두부류 등 원산지 특별단속으로 124개 업소 적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지난 30일 콩 유통업체와 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조업체, 두부류 등 콩 요리 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24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수입 콩 취급업체 파악 후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두부 등 콩 요리 전문 취급업체와 제조업체 중심으로 부정유통이 의심스러운 업체를 선정해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총 124개 업체가 원산지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66곳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원산지 미표시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농관원의 조사에 따르면 경북의 모 업체는 수입양곡 취급상으로부터 중국산 콩 3.5톤을 구입한 후 40kg포대로 포장갈이하면서 인근 두부·장류 제조농민들에게 국내산 콩으로 속여 팔았다. 경기도의 한 두부과자 제조회사도 외국산 콩으로 제조한 두부를 원료로 두부과자와 단호박과자를 만들어 팔면서 포장재에는 콩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

식당들도 적발됐다. 대구의 한 순두부유명전문음식점은 2016년 1월부터 외국산 콩으로 제조한 순두부 30톤을 구입해 순두부찌개로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다.

농관원 관계자는 “콩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안심하고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 농업인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원산지를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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