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재원장의 올바른 탈모치료-14] 여성탈모, 수술 후에도 원인 치료 병행해야
[김만재원장의 올바른 탈모치료-14] 여성탈모, 수술 후에도 원인 치료 병행해야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8.02.0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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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박사 김만재 모락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김만재 모락한의원 원장

여성탈모는 가족력과 같은 일반적인 탈모 원인 외에 사회적인 측면과 신체적, 성적 특성이 덧붙여지면서 유발된다.

실제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남성과 같은 업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동시에 잘못된 식습관, 출산, 육아 등이 여성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성별을 가리지 않고 탈모가 확대되자 점차 모발이식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때 눈 여겨 볼 점은 남성탈모와는 달리 앞이마나 헤어라인의 모발은 그대로 유지되는 형태로 진행되며, 가르마 선을 중심으로 전두부와 측두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다.

이에 여성탈모는 남성탈모보다 치료가 더 까다로우며, 탈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다지만 여성탈모환자들은 후두부 모발 역시 가늘어진 상태가 많아 똑같은 이식모 수를 계획해도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만으로 탈모치료가 완전히 끝날 것이라 여기는 것은 큰 오해다. 이식 전후 관리를 꾸준히 진행해주어야 모발이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유지된다. 또 이식수술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수술을 받은 모발 주변부는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되므로 이후에 진행될 수 있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탈모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한의학계에서는 탈모 진행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이식 받지 않은 모발도 굵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여성탈모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습관 등으로 혈액순환 이상과 장부기능의 약화로 인해 정상적으로 모근에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는 문제가 큰 만큼 한약으로 하여금 장부의 기능 및 체질 불균형을 회복시켜 모근에 영양공급을 촉진, 강화한다. 이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탈모의 상태를 개선시켜 줄뿐만 아니라 수술 후 출혈로 인한 어혈을 제거해 이식된 모발이 보다 안정적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구분되는 만큼 수술은 탈모 완치 개념이 아닌 보완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기 보다는 우선 근본적 탈모 원인을 찾는 치료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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