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영양교사, 퇴출되는 기간제 영양사
늘어나는 영양교사, 퇴출되는 기간제 영양사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2.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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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임용후 기간제 영양사에 ‘계약만료’ 통보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영양교사 선발’로 영양교사 임용 준비생들의 숨통은 트였다.

반면에 기간제 영양사들은 예상했던 ‘퇴출’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한숨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A학교에서 1년간 기간제로 일했다는 한 영양사는 학교로 부터 ‘기간만료’로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 1일 교육청에서 우리 학교로 신규 영양교사를 발령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것도 사전에 공문이나 통보도 없이 발령을 냈다”며 교육청의 처사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방침에 따르면 같은 직장에서 동일한 업무를 맡으며 2년간 일한 기간제 근로자는 무기계약직 대상이 된다.

이 기간제 영양사 역시 1년 근무 후 계약연장을 희망했고 학교 측에서도 계약연장 의사를 전해왔는데 인천시교육청에서 신규 영양교사를 발령 냈다는 것.

정부는 올해에만 500여 명의 영양교사를 임용했다. 크게 늘어난 영양교사는 신설학교는 물론, A학교와 같이 기간제 영양사가 있는 학교에 대거 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힘없는 1년짜리 기간제 영양사들만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해당 영양사는 “많은 영양교사를 선발한 뒤 신설 학교는 물론 기간제 영양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우선적으로 발령 낼 것”이라며 “영양교사 선발 확대는 반길만한 일이지만 결국 그만두게 되는 기간제 영양사들에게는 너무 혹독한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충남 C학교 영양사는 “영양교사를 임용하고, 그동안 일했던 기간제 영양사를 무조건 그만두라는 것은 옳지 않다”며 “1학교 2교사 배치 등 1년 미만 기간제 영양사들도 구제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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