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과민성 대장증후군 완화 효과
비타민 D, 과민성 대장증후군 완화 효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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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셰필드대학 연구팀, 관찰연구 논문 분석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비타민 D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rome)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필드대학 의대 종양·대사연구실의 버나드 코프 박사는 지난달 29일 IBS 환자는 비타민 D 부족이 공통적인 현상이며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코프 박사는 비타민 D와 IBS의 연관성을 다룬 4편의 관찰연구(observational study) 논문과 3건의 무작위 대조군 설정(randomized controlled) 임상시험, 기타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우선 IBS 환자들의 75%가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IBS 증상의 중증도(severity)와 비타민 D 수치 사이에는 역관계(inverse link)가 성립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IBS 증상은 심하다는 뜻이다.

비타민 D 혈중 수치는 30ng/ml 이상이 정상, 그 이하 20ng/ml까지는 부족, 20ng/ml 이하는 결핍으로 간주된다. 비타민 D 보충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는 증상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비타민 D는 IBS와 연관이 있는 우울증과 불안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따라서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 D가 만들어진다는 것.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 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 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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