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원인은 "단체급식 조리용 물"
평창 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원인은 "단체급식 조리용 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2.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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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호렙청소년수련원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덮친 노로바이러스 확산 사태의 원인으로 단체 급식에 사용된 조리용 물이 지목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올림픽 시설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평창 진부면 소재 호렙수련원에 대한 역학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련원 이용자 1014명을 검사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집단 발생 원인은 수련원 단체 급식으로 추정되고 조리용 물을 통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용 물을 감염원으로 추정한 이유로는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보다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고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도 확진자가 나왔으며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 수련원 측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씻기 등 방역 조치를 한 뒤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나오지 않은 점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지역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 확진자 수는 1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호렙청소년 수련원 107명, 평창 36명, 강릉 51명 등 총 194명이다. 이중 47명은 아직 격리돼 있으며 나머지 147명은 건강이 회복돼 격리 해제됐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시 하루 이틀 안에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뒤따르기도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 대신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에도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이는 조리종사자는 즉시 일을 멈춰야 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 주면 손 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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