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입와인, 선택다양성 확대 됐지만 가격 만족도 낮아”
소비자원 “수입와인, 선택다양성 확대 됐지만 가격 만족도 낮아”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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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수입 및 판매가 평균 11.4배 차이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가 증가하면서 와인 수입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와인 ‘선택다양성’에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택다양성 만족도’가 5.26점(7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품질 만족도’(4.71점), ‘가격 만족도’(4.6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비되는 수입와인의 원산지는 기존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호주 스페인 등으로 확대됐다. 레드와인 뿐 아니라 화이트와인, 발포성와인(스파클링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와인의 용량 및 포장 용기도 750㎖ 병 위주에서 소용량의 파우치, 컵, 캔 및 2ℓ 이상의 대용량 용기 등으로 다양화됐다"며 "가격도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됐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로 다른 품목 대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세금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인 수입액은 2012년 1억4726만 달러에서 2016년 1억9145만 달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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