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고혈압이 있는 남녀 성인들이 요구르트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의대의 저스틴 부엔디아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고혈압誌’(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15일자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부엔디아 박사팀은 30~55세 사이의 고혈압 여성 총 5만5898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던 ‘간호사 건강조사’와 40~75세 연령대 남성 1만 823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의료전문인 건강 추적조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간호사 건강조사’의 경우 요구르트를 다량 섭취한 조사대상자들에게서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률이 월 1회 이하로 요구르트를 섭취한 대조그룹에 비해 17% 낮게 나타난 가운데 ‘의료전문인 건강 추적조사’에서도 이 수치가 21%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요구르트를 다량 섭취하면서 전반적으로 심장건강에 유익한 식생활을 병행한 고혈압 남녀 성인들은 심혈관계 질환 감소율이 더욱 눈에 띄는 수준으로 도출됐다.
예를 들면 ‘간호사 건강조사’에서 요구르트를 다량 섭취하면서 심장건강에 유익한 식생활을 병행한 여성들은 조사기간 동안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대조그룹에 비해 16%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의료전문인 건강 추적조사’에서 두 가지를 병행한 조사대상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 비율이 30% 낮게 나타났다.
부엔디아 박사는 “발효 유제품 섭취에 따른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소규모로 진행되었던 선행 연구사례들에 주목하고 장기간에 걸친 요구르트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요구르트만 섭취했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등을 함께 섭취하는 식생활과 병행했든 유익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재입증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