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벌레이물 막는 포장용 테이프·접착제 개발
식약처, 벌레이물 막는 포장용 테이프·접착제 개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3.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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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감초 등 천연물질 활용… 이물신고 62% 감소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 중 벌레이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 등을 개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방충 소재는 식품을 유통·보관하는 과정에서 화랑곡나방 유충과 같은 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식품에 혼입되는 사례가 많아 벌레가 기피하는 천연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 등에 사용하도록 개발됐다.

2016년 이물 종류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벌레(1,830건, 34.3%) > 곰팡이(552건, 10.3%) > 금속(436건, 8.2%) > 플라스틱(310건, 5.8%)순이다.

친환경 방충 소재로는 방충 효과가 가장 좋은 계피·감초·치자·오매 혼합물을 활용, 벌레가 소포장 제품을 보관하는 대포장 박스 자체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기피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에 첨가했다.

실제 제품포장에 적용해 본 결과 방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어 향후 벌레이물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중 이물 저감화 방안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주)농심은 생산하는 면류 제품 770만 박스 포장에 친환경 방충 소재를 첨가한 박스 테이프와 접착제를 활용한 결과, 벌레 혼입으로 인한 소비자 신고 건수가 62% 정도 감소했다. 안전평가원은 올해까지 개발된 방충 소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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