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주민의 안심 귀갓길 함께 하는 든든한 그림자 조명
대구 남구 주민의 안심 귀갓길 함께 하는 든든한 그림자 조명
  • 김동식 기자
  • 승인 2018.03.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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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동식 기자] 최근 대구 남구 대명동 곳곳에 그림자 경찰이 등장했다. 어두운 밤길을 안전하게 밝혀주고,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 남구청에서 설치한 그림자 조명의 이야기다.

대구시 남구청은 최근 대명동 4개소와 봉덕동 2개소에 안심 귀갓길 목적의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다. 그림자 조명은 이미지와 문구를 오색빛깔로 표현해 가로등에 부착한 뒤 지면이나 벽면에 투사하는 기법이다. 어두운 밤길을 환하게 밝혀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귀갓길 안전에 도움을 준다.

빛만을 비추는 일반적인 가로등과는 달리 안전에 대한 문구가 바닥에 비치기 때문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인적이 드물고 어둑한 밤길, 조명이 밝아지면서 띄워지는 문구로 인해 주민들은 더욱 든든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교대 근무로 인해 밤늦게 퇴근한다는 한 여성 주민은 “밤마다 골목을 지날 때면 겁이 나고 무서워 종종걸음으로 뛰어가곤 했는데 그림자 조명이 생긴 뒤로 조금은 안심하게 되었다”라며 “혼자 지나가는 밤길이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그림자조명을 지날 때면 든든한 경찰이 퇴근길을 지켜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구 남구청처럼 안심귀갓길의 목적으로 설치하는 지자체 외에도 도시 경관 개선의 목적으로 그림자 조명을 도입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감동적인 문구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을 웃게 만들거나 시정 캠페인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주민들과 지자체의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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