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소설가 이룸, 장편소설 ‘설리화야 설리화야’ 출간
무명 소설가 이룸, 장편소설 ‘설리화야 설리화야’ 출간
  • 김동식 기자
  • 승인 2018.03.2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동식 기자] 자신을 ‘대구 거주 무명 소설가’ 라고 소개하는 소설가 이룸(필명) 이 수년간 다듬어낸 역작 ‘설리화야 설리화야(카프카 펴냄)’ 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경북 의성과 대구 김광석 거리 옆 수성교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시리고 처절한 러브스토리를 골간으로 다양한 작의를 드러낸다.

소설은 앉은뱅이 창녀가 등장하는 꽤 파격적인 소재로 시작된다. 해당 작품의 배경은 다수의 대통령을 배출해 왔던 TK(대구와 경북 의성) 지역이다. 그해 아울러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었고 군정종식, 말하자면 전체주의 척결이 모든 후보들의 캐치프레이즈였다. 이런 거대 서사 속에서 채굴한,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가 바위 속 샘물처럼 흐른다.

이룸 작가는 “시대적 배경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삼십년 전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현재(탄핵)와 맞물려 있다고도 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이어지는 미투 신드롬까지 말이다. 어쨌든 장소와 배경 및 사건들 모두가 사실이며 다만 스토리에 소설적인 구성이 가미된 그야말로 팩션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옥을 다듬듯, 명품 도자기를 구워내듯 수년 동안 한자 한자 연필심에 침을 묻혀가며 써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룸 작가는 대구시교육청 영재반(고등부)에서 미래 유명 작가를 배출시키고자 소설을 가르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