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서울시 은평구가 학교 옥상 장독대 만들기 사업을 올해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한다.
23일 구에 따르면 학교 옥상 장독대 만들기 사업은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인 된장, 고추장, 간장을 학교에서 직접 담가 학교급식 식재료로 활용해 우수한 식문화 계승과 학생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이다.
장독대 운영은 학교별 프로그램에 따라 장독대 설치를 시작으로 고추장 담그기, 메주 쑤기/띄우기 및 먹거리 관련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된장담그기와 가르기를 실시하고 된장이 숙성되면 안전성 검사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장류를 학교급식 식재료로 활용된다.
2015년부터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증산초등학교와 연은초등학교 등 2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신사초등학교도 신규로 참여했으며, 전통장류 전문 재능인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직접 만든 전통장류를 활용한 시연조리 시식회 행사도 진행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구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인근 학교까지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달 중 관내 모든 초·중·고로부터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내 숭실고등학교는 전통장류를 직접 담가 식재료로 사용하고 교내 발효 동아리에서 요리실습 및 전문가 초빙교육을 하기 위해 사업 신청을 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신규 참여 학교를 방문, 기존에 사업을 운영했던 학교의 운영 노하우도 전달할 계획"이라며 "사업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