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식물공장 재배개술로 케일 대량생산 가능
KIST, 식물공장 재배개술로 케일 대량생산 가능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3.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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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식의약품 원료의 안정적 수급 및 원료 표준화 기대
케일.  (사진제공-KIST)
케일. (사진제공-KIST)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이하 KIST)이 23일 최적화된 식물공장 재배기술로 항암성분이 높아진 케일을 대량 생산하는 조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KIST측은 이를 통해 향후 고부가가치를 가진 천연물 식의약품 원료의 안정적 수급 및 원료 표준화를 기대하고 있다.

KIST 스마트팜솔루션(SFS) 융합연구단 노주원 박사팀은 지난 21일 케일의 특정 항암성분이 식물공장 내 생육환경 조절에 따라 유효적으로 증가되는 최적의 양액조건을 찾았다고 전했다.

케일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쌈채소로 즐겨 먹는 대표적인 십자화과 식물 중 하나로 식물생리활성 영양소인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암효과가 높은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진은 외부 기후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도 안정적인 식물생산이 가능한 인공광형 식물공장에서 케일을 8주차까지 재배했을 때 기존 노지생산 케일보다 특정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인공광형 식물공장은 외부환경과 차단된 공간에서 환경조절을 통해 식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으로, 노지와 달리 식물의 생육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어 균일하고 안정적인 식물 생산을 통해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식물을 표준화해 대량생산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 연구 기술은 2018년도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기술협력사업인 한‧캐나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캐나다 원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능성채소 생산용 식물공장시스템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다.

KIST 스마트팜솔루션(SFS) 융합연구단 노주원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인공광형 식물공장을 활용한 기능성천연물의 균일‧안정 생산을 통해 천연물 식의약품 산업의 원료수급 안정 및 원료표준화를 기대한다”며 “전세계적으로 인공광형 식물공장 분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도입 단계인 국내 인공광형 식물공장 산업분야에 새로운 고기능성 원료 생산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식물공장의 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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