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찜닭과 건강한 레시피의 만남, 안동맛집 ‘꼬끼요 찜닭’
전통 찜닭과 건강한 레시피의 만남, 안동맛집 ‘꼬끼요 찜닭’
  • 김동식 기자
  • 승인 2018.03.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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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신미선 기자] 닭과 당면, 갖가지 채소가 한데 어우러져 풍미를 더하는 찜닭은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안동찜닭은 특유의 맛과 푸짐한 양으로 안동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식 코스이기도 하다.

안동찜닭의 유래는 무엇일까. 다양한 설이 있는데 우선 안동의 사대부가에서 경사가 있을 때마다 먹던 닭찜에서 유래됐다는 설부터 1980년대 안동 구시장 닭골목의 한 음식점에서 닭볶음탕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조리한 것이 시초라는 설도 있다. 또 후라이드 치킨가게가 늘어나자 안동 구시장 닭 골목 상인들이 자구책으로 닭볶음탕에 고춧가루를 빼고 간장을 넣어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개발했다는 설까지 있다. 그 유래가 어찌됐든 안동찜닭은 안동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 외식 메뉴가 된 지 오래다.

안동찜닭은 달달하고 매콤한 양념에 당면과 다양한 채소를 넣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안동 구시장의 통닭골목은 찜닭골목으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 30여개의 맛집이 밀집해 있는 먹거리 촌이다. 주말이면 현지인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각 업체마다 자신들만의 비법을 갖고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찜닭 골목에서 안동맛집으로 유명한 ‘꼬끼요 찜닭’은 건강한 레시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맛을 잡은 곳으로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됐다.

‘꼬끼요 찜닭’ 김준년 사장은 자신만의 찜닭 비결로 파프리카와 감초를 꼽는다. 파프리카는 아삭한 식감, 향과 함께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한 채소다. 닭의 담백함과 매콤한 소스, 파프리카만의 상큼하고 아삭한 맛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감초를 넣어 맛과 향을 우려냈다. 감초는 천연 단맛과 천연 방부재 역할을 해준다. 감초는 소화, 면역, 심혈관계에 좋은 대표적인 한약재이다. 감초를 넣어 숙성한 소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함께 소화를 돕는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 나들이 계획에 들떠 있는 봄이다. 그러나 봄과 함께 찾아온 황사와 미세먼지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닭고기에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미세먼지와 황사에 시달린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원기 충전과 체력강화에 좋다.

또 겨울철을 지나 늘어난 체중이 걱정이라면,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가 안성맞춤이다. 닭고기는 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닭고기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돼 있어 렙틴 호르몬과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식욕조절에도 좋은 음식이다.

봄맞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안동으로 떠나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하회 마을은 전통 초가집과 벚꽃이 특별한 정취를 뽐내는 곳이다. 이를 비롯해 도산서원, 신세동 벽화마을, 구시장, 월영교 등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전통의 멋과 맛이 어우러져 있는 안동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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