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따라 안동따라, 안동맛집 탐방 '꼬끼요 찜닭'
봄길 따라 안동따라, 안동맛집 탐방 '꼬끼요 찜닭'
  • 신미선 기자
  • 승인 2018.04.0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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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를 넣어 풍미를 살린 꼬끼요 안동찜닭
파프리카를 넣어 풍미를 살린 꼬끼요 안동찜닭

[대한급식신문=신미선 기자] 유교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안동은 자연경관 또한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하회마을, 안동민속촌, 도산서원 등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외에도 안동의 가볼만한 곳으로 안동의 둘레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안동댐 보조호수를 배경으로 한 호반나들이길과 안동선비순례길,유교문화길 등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명품길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현지인과 관광객을 합해 40만명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코스가 됐다.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조다리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특히 봄이면 호숫가를 따라 피어있는 벚꽃이 화려하다. 월영교부터 개목나루터로 이어지는 명품길은 낙동강 비경을 조망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탐방할 수 있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안동은 별미 또한 다양하다. 안동은 안동국시, 안동찜닭, 헛제삿밥, 간고등어구이 등 안동만의 고유한 향토음식이 많은 지역으로 안동맛집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동찜닭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간간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안동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식메뉴가 된 지 오래다. 안동의 찜닭은 한 마리를 시키면 한가족이 충분히 먹을 만큼 그 양 또한 푸짐하다. 전통 안동찜닭은 간장과 말린 고추를 넣어 끓이다가 물엿으로 단맛을 낸다. 여기에 한입 크기로 토막친 닭고기를 넣어 익히다가 큼직하게 썬 감자, 시금치와 대파 등의 야채와 당면을 듬뿍 넣고 국물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인다. 닭고기에는 콜라겐과 비타민B가 풍부해 피부탄력과 피로회복, 체력강화에 좋은 음식이다. 안동찜닭은 함께 조리하는 갖가지 채소들에 따라 영양분이 더해지면서 풍미가 살아난다.

안동 구시장 맛집 꼬끼요 찜닭 전경
안동 구시장 맛집 꼬끼요 찜닭 전경

‘꼬끼오 찜닭’은 전통 방식을 고수해온 안동 찜닭에 젊은 감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꼬끼요 찜닭 김준년 사장은 자신만의 찜닭 비결로 파프리카와 감초를 꼽는다.

“변화하는 입맛에 맞춰 안동 찜닭에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본 결과 파프리카를 넣은 찜닭을 개발하게 되었다. 파프리카는 아삭한 식감, 향과 함께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한 채소다. 닭의 담백함과 매콤한 소스, 파프리카만의 상큼하고 아삭한 맛이 더해져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즐겨 드시는 찜닭을 완성했다. 또 찜닭의 숨은 비결은 감초이다. 소스에 감초를 넣어 맛과 향을 우려냈다. 감초는 천연 단맛과 천연 방부재 역할을 해준다. 감초는 소화, 면역, 심혈관계에 좋은 대표적인 우리의 한약재이다. 감초를 넣어 숙성한 소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함께 소화를 돕는다. 안동은 안동찜닭의 본고장으로써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있다. 고객들에게 전통의 맛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된 찜닭을 소개하고자 한다.”

안동 구시장의 통닭골목은 찜닭골목으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 30여개의 맛집이 밀집해 있는 먹거리 촌이다. 주말이면 현지인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각 업체마다 자신들만의 비법을 갖고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찜닭 골목에서 안동맛집으로 유명한 ‘꼬끼요 찜닭’은 건강한 레시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맛을 잡은 곳으로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됐다. 관광객들에게도 이미 유명한 곳으로 한번 방문한 고객은 지인들에게 안동찜닭 집으로 추천도 많이 하는 곳이다. 또 택배로도 이곳의 찜닭을 찾는 마니아들까지 있다.

호반나들이 길과 명품길을 따라 벚꽃의 정취를 만끽하며 안동의 봄을 즐겼다면 안동 구시장을 방문해 보자. 전통 시장이 주는 훈훈한 인정과 안동별미 여행이 봄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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