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나트륨 배출량 많을수록 비만 위험 7배↑
소변에서 나트륨 배출량 많을수록 비만 위험 7배↑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4.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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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허영란 교수팀, 성인 80명의 소변 내 나트륨 배출량 분석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소변에서 나트륨 배출량이 많을수록 비만 위험이 7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이하 KOFRUM)은 9일 소변에서 배출되는 나트륨 량에 따른 비만율 차이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은 광주 지역 성인 80명(19~69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소변에서 나트륨이 적게 배출되는 그룹(40명)과 많이 배출되는 그룹(40명)을 나눠 두 그룹 간 비만율 차이를 분석했다.

나트륨 배출 그룹 분류 기준은 연구 대상자의 소변을 24시간 수집 해 나트륨 배출량을 측정한 뒤 141.75mmol/㎗ 이상이면 나트륨 고(高)배출 그룹, 141.75mmol/㎗ 미만이면 나트륨 저(低)배출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소변을 통한 나트륨 고배출 그룹은 저배출 그룹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았다. 이는 나이가 많을수록 나트륨 섭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트륨 고배출 그룹의 평균 체중은 65.8㎏으로, 저배출 그룹(57.9㎏)보다 8㎏ 가까이 무거웠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도 고배출 그룹이 평균 23.6으로, 저배출 그룹(21.3)보다 높았다.

또한 내장 지방 면적(㎠)과(고배출 그룹 87.6, 저배출 그룹 68.0). 허리둘레 및 엉덩이둘레도 고배출 그룹이 더 높았다.

이는 즉 고배출 그룹이 저배출 그룹보다 비만 위험률이 6.8배 높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허영란 교수는 “건강한 성인의 나트륨 섭취는 비만과 상관성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광주지역 성인의 나트륨 배설량과 비만의 관계)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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