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는 어린이일수록 지방 섭취 15% 증가
아침 거르는 어린이일수록 지방 섭취 15% 증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4.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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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신한대 배윤정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 어린이보다 지방을 15%나 더 많이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은 10일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배윤정 교수팀의 ‘가족 동반 아침식사에 따른 아동의 식사 다양성 평가:2013~2015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활용해 6~11세 어린이 1393명(남 731명,여 662명)의 아침식사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 전체 어린이의 81%인 1128명이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혼자 아침을 먹는 어린이는 12%(167명), 아침을 결식하는 어린이는 7%(98명)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아침을 결식하는 어린이의 지방 섭취 밀도가 30.2g(열량 섭취 1000㎉당)으로 가장 높다는 점이다.

반면 아침을 가족과 함께 먹는 어린이는 26.3g, 혼자 아침을 먹는 어린이는 23.9g을 지방으로 보충했다.

그러나 탄수화물과 비타민 C 섭취량은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 어린이와, 혼자 아침을 먹는 어린이가 아침을 결식하는 어린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식사의 다양성도 아침을 가족과 함께 먹는 어린이일수록 더 우수했다.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은 어린이는 끼니별 섭취한 식품 가짓수 10.9개로, 혼자 아침식사를 먹는 어린이(8.8개),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2.6개)보다 많았다. 가족 동반 아침식사를 하는 어린이의 끼니 당 섭취 음식 가짓수는 아침 결식 어린이의 4배에 달했다.

배윤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는 어린이는 혼자 아침식사를 하는 어린이나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에 비해 섭취하는 식품이 좀 더 다양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인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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