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모발이식 보다 ‘비 절개모발이식수술’ 선호하는 이유
절개 모발이식 보다 ‘비 절개모발이식수술’ 선호하는 이유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4.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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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필요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비용도 합리적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인 남 지형(가명48, 남)씨는 최근 부쩍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탈모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탈모 치료를 위해 모발이식을 고려하게 됐지만 모낭 채취를 위해 삭발해야 한다는 피부과 전문의 말을 듣고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매일 출근해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직업 특성 상 갑자기 삭발을 결정하기가 부담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남 씨는 삭발이 필요하지 않은 비절개 모발이식을 알게 되었고 바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술 후 남 씨는 "모발이식을 받고 싶었지만 삭발을 해야 한다는 큰 부담감이 있었는데 삭발 뿐 아니라 흉터, 통증도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탈모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적인 탈모 환자까지 포함한 수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서는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1년 동안 2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중년 남성들의 질병으로만 여겨졌던 탈모가 이제는 20~30대 남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조기탈모는 10대에서도 일부 발견되는 등 크게 늘고 있다. 따라서 탈모는 질환으로 치료는 물론 모발이식 수술까지도 의료보험 적용이 절실하다. 

이처럼 매년 늘어나는 탈모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비교적 젊은 층인 가운데 20~30대 탈모 환자들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취업이나 대인관계를 위한 탈모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탈모에 대응하는 자세 또한 적극적이고 모발이식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은 편으로 특히 비 절개 모발이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탈모의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관리치료와 약물치료, 수술 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이미 조기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라면 모발이식수술이 효과적인 탈모치료방법이며, 그 중에서도 후두부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탈모인들이 선택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은 상대적으로 너무 비싼 고비용이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비용을 절개수술비용 정도로 거품을 제거하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전문의 의학박사)은 "모발이식수술방법으로 크게 절개와 비절개 수술이 있으며 모발이식수술 기법으로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의 뒷머리 부위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곳에 옮겨 심게 되면 이식부위에서 자라나온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한다.

모발을 옮겨 심는 것이 아닌 모발을 영구적으로 재생시키는 모낭을 옮겨심기에 가능하며 M자형 탈모는 모발이식수술 외엔 대안이 없다. 특히 가족력에 의한 유전성 탈모일 경우 수술 이후에도 탈모 억제와 예방을 위해 꾸준한 약물 치료가 뒷받침 되어야 또 다른 재수술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준규 원장은 "이식부위에 옮겨진 모근은 3~4주내 7~80% 일시적으로 빠지게 되지만 모발이 아닌 모낭을 옮겨 심으므로 이식부위의 두피 안에 모낭은 그대로 남아 수술 후 3~6개월 사이에는 이식부위에서 모근들이 자라나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진다며 통상적으로 8~9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하므로 취업시즌, 결혼시기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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