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잘 들리던 소리가 하루아침에 들리지 않거나 작게 들린다면 그 답답함과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소리가 들리지 않는 증상을 바로 돌발성난청이라고 하는데, 돌발성난청의 경우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당황스러움이 매우 큰 증상이다.
이처럼 명확한 원인 없이 갑자기 난청이 발생하는 돌발성난청은 청력검사를 했을 때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간단한 증상을 통해 돌발성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갑자기 귀가 멍해지면서 들리지 않거나, 심한 귀울림 증상을 겪는다거나, 통화를 할 때 양쪽 청력의 차이를 느낀다면 돌발성난청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돌발성난청, 조기치료로 더 큰 피해 막아야
임규성한의원의 임규성 박사는 “일상생활 속 여러 증상으로 인해 돌발성난청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암이나 뇌종양 같이 심각한 병이 아니라고 판단해 치료를 미룬다면 청력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조기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돌발성난청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청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진행을 막거나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있다는 임박사의 설명이다. 즉 REVE134 소리보양치료를 적용한 치료인데, 이는 134밴드 미세청력검사 AMA-PTA를 사용해 손상을 입은 청각세포의 위치를 찾아낸 후 특수한 주파수를 들려주어 청각세포의 기능을 끌어올려주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청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에는 소리보양치료 외에도 정기골요법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돌발성난청 환자들이 척추의 틀어짐을 겪고 있다. 척추는 청신경을 담당하는 뇌신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척추가 틀어지면 뇌신경이 눌리게 되고, 그로인해 청신경에도 이상이 생겨 돌발성난청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요법으로 돌발성난청을 치료한다는 것. 척추 사이에 공간을 확보한 다음, 경추부터 미골까지 골격을 바르게 맞춰주면 눌린 뇌신경이 회복되면서 청신경도 좋아져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박사는 “이 외에도 원기보강처방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몸에 원기가 부족해지면 귀 주위의 기혈순환이 자연스레 떨어지게 되는데, 녹용을 포함한 약초처방을 통해 원기보충과 뇌 기능 활성화를 통한 돌발성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발성난청치료의 핵심은 개인에 따른 정확한 원인파악과 조기치료라 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하면 청각 세포 손상도가 심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과정으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