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가격 약세 이어진다”
“삼겹살 가격 약세 이어진다”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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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비교 13.7% 하락한 수준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매년 봄·가을 나들이철만 되면 일명 ‘금겹살’이던 ‘삼겹살’이 올해는 가격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삼겹살(국산냉장·중품) 100g의 소매가격은 180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일주일 전인 지난 2일(1754원)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1개월 전(1858원)보다는 떨어진 가격이다. 특히 1년 전 가격인 2097원과 비교하면 13.7%(289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소비자가 만나는 일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특정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100g에 1950원 가격에 판매됐고, 다른 브랜드의 삼겹살은 100g에 2070원에 판다는 가격을 내걸었다.

이처럼 삼겹살의 가격이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돼지 사육 마릿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1778만 마리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육하는 돼지의 수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출하량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4월 1일부터 23일까지 하루 평균 등급 판정을 받은 돼지고기 마릿수는 6만9382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늘어난 수준이다. 이달 역시 등급 판정을 받은 돼지는 139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다. 또한 생산량 역시 7만4000톤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돼지고기의 수입량 역시 올해 3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6% 증가한 3만7985톤을 기록하며 가격하락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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