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인삼 산업 ‘청신호’
농식품부, 인삼 산업 ‘청신호’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5.11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삼 생산액·재배면적·생산량·수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차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11일 최근 5년간 연평균 8.2%의 감소세를 보이던 인삼의 생산액이 2016년에 비해 5.8%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 생산액은 8134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5.8%(448억 원) 증가했다. 또한 재배면적 및 생산량도 각각 1.0%, 14.3% 증가하는 등 인삼산업 지표의 하락세가 상승세로 전환됐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인삼 재배 농가는 2만1008호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그러나 인삼산업의 해외 수출은 전년(1억3349만불)에 비해 18.7% 증가한 1억5839만불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인삼 수출 국가별로는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등) 51.8%(7억7800만불) △아세안 시장(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19.1%(1억9400만불) △미국 18.5%(2억1100만불) △캐나다 27.3%(3억2100만불) 증가했다. 특히 중동지역 이란의 경우 2017년 150만불로 전년(72만불)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삼 품목별로는 홍삼이 39.8% 증가, 뿌리삼(홍삼·백삼·수삼 등) 35.6% 증가, 홍삼정·홍삼조제품·인삼음료 등은 10.2%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인삼 수출이 활력을 되찾은 이유로 주력 수출시장인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의 인삼 신제품 수요증가와 중국내 뿌리삼 재고 소진 등을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지 시장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스틱형 등) 개발과 한류드라마 및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 등도 이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 역시 최근 5년간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1인당 인삼 소비량도 2016년 0.32kg에서 2017년 0.38kg으로 18.8% 상승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인삼자조금을 통해 인삼 우수성 홍보·정책과제 발굴·해결방안 모색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인삼생산유통시설현대화지원 사업을 통해 고품질·안전 생산시스템 구축 및 수출시장 확대(베트남·태국·UAE)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인삼업계 의견수렴 및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를 통해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마련 △2019년 1월부터 ‘PLS 제도’ 시행 △농가 대상 ‘농약 안전 사용 요령’ 홍보 강화 △‘경작신고 의무제’ 도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삼 산업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발전시켜 고려인삼의 명성을 회복시키겠다”고 전했다.

인삼 생산량 및 수확면적
인삼 생산량 및 수확면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