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쌀, 감자 등 일부 농산물과 병어, 꽃게 등 제철 수산물의 가격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평균 쌀(20kg) 소매가격은 4만7242원으로 1년 전 3만6133원에 비해 37.7% 상승했다. 평년 기준(4만2820원)과 비교해 봐도 10.3% 상승한 수준이다. 이처럼 쌀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물량부족’ 원인이 크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5.3% 감소한데다, 정부가 쌀값을 올리기 위해 시장격리 물량을 37만 톤으로 늘리면서 가격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제철 수산물의 가격 인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 가격 중 ‘병어’가 전월 대비 평균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병어의 경우 ‘상’등급(10kg)이 25만6161원으로 4월 평균 가격(12만259원)보다 113%나 올랐다. 또한 병어 ‘중’등급(5kg상자) 역시 지난달보다 57.3% 상승한 1만7226원에 거래되고 있다. 병어는 5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지만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및 올해 초 한파로 인한 생육 부진 등의 이유로 평년대비 2배가량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꽃게 역시 활꽃게암컷 ‘중’등급(1kg)은 지난달 1만7772원에서 이달 2만6481원으로 49% 올랐으며, ‘상’등급 역시 2만838원에서 3만961원으로 49% 상승했다. 또한 민어는 ‘하’등급(1kg)의 경우 지난달 8450원에서 1만6727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가격 인상된 농산물, 수산물에 대해 계약재배 물량 조기출하, 비축사업 등을 통해 수급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