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양파·마늘’ 지역 적응성 평가한다
농진청, ‘양파·마늘’ 지역 적응성 평가한다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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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5개 주산지에서 평가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양파’와 ‘마늘’의 지역 적응성을 주산지 5개 지역에서 평가한다.

지역 적응성 평가는 자체 선발된 우수한 육성 계통을 어느 지역에서 재배하면 좋을지 알아보기 위해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오는 16일 전라남도 무안군과 경상남도 남해군을 시작으로, 17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18일에는 충청북도 단양군 마늘연구소에서 실시될 계획이다. 한편 선호도가 높은 계통은 종묘회사에 분양해 보급된다.

올해 농진청의 지역적응성 평가에는 양파 16점, 마늘 6점이 소개된다. 그 중 양파 ‘목포 36호’ 계통은 구 모양이 좋고, 지상부 식물체가 곧게 선 직립형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양파 수확은 줄기가 쓰러지고(도복기) 일주일 정도 후에 하는데 줄기는 보통 5월 중순경 쓰러진다.

또한 마늘 ‘원교 57032’ 계통은 잎이 옆으로 퍼지는 개장형이고, 키는 작고 무게는 비교 품종인 단양에 비해 더 무겁다. 본래 우리나라 마늘은 의성종과 단양종, 서산종 등 국내 재래종이 20%를 차지하며, 약 80%는 1980년대 해외에서 들어온 남도·대서 품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농진청은 국산 품종의 확대를 위해 해마다 우수한 양파와 마늘의 새 품종을 개발해서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양파의 경우 황색뿐만 아니라 자색·백색·녹색 등 다양한 색의 품종이 샐러드용으로 개발됐다. 아울러 마늘은 항암 기능성이 높은 ‘화산’ 품종이 개발됐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한지원 농업연구사는 “양파와 마늘은 국내 채소 생산액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 우수 품종을 육성해 양파의 국산 품종 보급률을 높이고, 마늘은 종구 수입 대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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