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게 여긴 골반통증,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중요
대수롭게 여긴 골반통증,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중요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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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딱히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골반이 뻐근하고 주변이 저린 경우가 있다. 골반통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월경전증후군 때문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증상이 한 달 혹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반통증은 앉아 있거나 오랜 시간 서있기, 걷기 도중에 나타나는 엉덩이 안쪽의 불편함이다. 통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20~30분 정도 뻐근함이 지속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또한 개인에 따라 오른쪽 혹은 왼쪽 한 부위만 아프기도 하고, 양쪽이 불편한 경우도 있으며, 고관절이나 무릎통증을 동반하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 같이 다양한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보통 골반통증은 골반내부 장기나 골절을 의심하지만 X-ray 촬영이나 여러 영상검사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결과가 확인 되지 않는다면, 평상시 자세나 습관 등으로 골반이 미세하게 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무의식으로 다리를 꼬는 습관, 짝 다리를 짚는 자세, 턱 괴기 외에도 임신과 출산 후 골반 관리의 부재도 골반 틀어짐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은 우리 몸의 주춧돌 역할로 척추를 바로 세우고, 양쪽 고관절로 하여금 하체 정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그러나 골반이 어떠한 원인에 따라 좌우 혹은 전후 균형이 틀어질 경우 골반 뼈만의 문제가 아닌 주변을 지탱하고 있던 근육과 인대 등 근막조직이 경직 상태가 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골반통증은 이밖에도 다른 부위의 신체 불균형을 동반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고관절통증, 엉덩이통증, 허리통증, 어깨 결림 등이 있고, 체내 혈액순환과 림프흐름의 정체로 하체 부종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 하체비만 체형을 초래한다. 이 같은 경우에는 몸 전반의 균형 상태를 점검해 증상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만성 골반통증의 치료 방법은 ‘골추요법’을 기반으로 한 골반 중심 교정치료가 있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틀어진 골반의 정렬 상태를 바로 잡으면 체형 불균형 문제, 체내 순환체계 문제, 근육과 인대의 긴장상태 등을 해소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만성 골반통증 치료와 관련 “수기 교정치료와 더불어 골반을 지탱하는 골반 속 근육의 균형 잡힌 발달을 위한 기구운동치료 등이 요구된다"며 "물리적 힘을 가해 벌어진 골반을 모아주는 교정치료는 힙업과 허리통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걸음걸이나 발모양에 따라 맞춤으로 제작하는 족부교정기 치료나 침과 한약 치료 역시 효과적인 골반통증 치료에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반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관련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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