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치료 시기 놓치면 불임까지 초래
자궁선근증, 치료 시기 놓치면 불임까지 초래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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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자궁건강은 여성의 건강으로도 비유된다. 그만큼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신체부위다. 그러나 최근 자궁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일상생활 속에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궁선근증’ 이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육내로 파고들어 가자궁벽을 두껍게 만듦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이다. 자궁의 벽자체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자궁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자궁선근증은 자궁크기가 2배가량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자궁선근증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방치한 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이다. 자궁선근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빈혈, 급박뇨 등의 증상이 초래되며, 심할 경우 불임까지도 야기한다.

그렇다면 자궁선근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는 생리통을 꼽을 수 있다. 자궁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자궁근육 자체를 두껍게 만들고, 근층 사이를 넓히기 때문에 생리통이 발생한다. 또한 자궁내막을 자극해 출혈량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궁 크기가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해 급박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출혈량이 늘어날 경우 빈혈까지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자궁선근증을 의심하고 정밀검사 및 치료에 임해야한다. 관련의에 따르면 치료를 미루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을 시 자궁적출까지도 감수해야 한다고 한다.

자궁선근증의 치료 방법은 호르몬 치료와 수술 등이 있다. 호르몬 치료의 경우 호르몬 방출을 통한 자궁내막위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프로게스테론,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 작용제를 통해 증상 개선도 가능하다. 다만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약물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자궁선근증의 두꺼워진 벽을 절제하는 수술 치료 방법도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강남지점 박웅 원장은 “최근에는 수술 없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한방치료법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약 처방을 통해 자궁선근증 주요 증상인 생리통, 생리불순월경과다 등을 개선하고, 자궁정상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며 “또한 보궁단, 좌훈요법, 침치료, 약침치료 등을 통해 자궁정상근육 강화 및 자궁골반내 면역력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자궁기능 회복과 가임력을 향상시켜 불임과 난임 치료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한방 치료의 경우 자궁선근증으로 인해 비대해진 자궁 두께를 감소시키고, 생리통 및 생리과다 등의 증상호전, 난임개선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며 “다만 개인마다 자궁선근증 증상 및 자궁 두께 등이 다르기 때문에 1:1 상담과 정밀검사 후 이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고 전했다.

한방치료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적용돼야만 효과적이다. 따라서 관련의와의 상담과 철저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치료에 임한다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증상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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