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스마트팜’ 성과 및 계획 발표
농식품부, ‘스마트팜’ 성과 및 계획 발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5.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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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 참여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차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스마트팜’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내 삶을 바꾸는 혁신성장’을 주제로 2017년 11월 마련된 ‘혁신성장 전략회의’ 이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을 범정부 차원의 혁신성장 핵심 선도과제로 판단해 지금까지의 추진 성과와 민간 성공사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스마트팜 보급사업은 지원 확대와 함께 도입효과·우수사례에 대한 홍보를 바탕으로 최근 보급면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7년 시설원예 스마트팜 보급면적(누계)은 4010ha로, 2016년(1912ha)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축산 스마트팜도 2016년(411호)에 비해 2017년(790호)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스마트팜 보급이 확산되자 생산성은 약 30% 증가하고, 고용노동비는 8.6% 감소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4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발표하면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혁신거점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현장실습 중심의 청년 스마트팜 전문교육(최대 20개월)과정을 신설해 3개 시범운영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금리1%. 최대 30억 원)’ 신설 △매입비축농지 임대기간 기존 5년→최대 20년 연장 등이 마련됐다.

이처럼 범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확산 노력은 스마트팜 투자 확대와 전후방 산업의 스마트팜 진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액은 4월 말 기준 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78억 원) 약 4배 증가했다. 또한 KT·SKT 등 통신사들도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창업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기자재 기업들 역시 중앙아시아·중국 등 해외 스마트팜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우듬지팜 김호연 대표의 ‘우듬지에 피는 혁신농업의 꿈’이라는 민간 사례발표가 마련됐다. 우듬지팜은 스마트팜으로 연간 파프리카 400톤, 토마토 600톤을 생산한 법인 매출 120억 원 규모의 농업회사법인이다. 이날 김호연 대표는 발표와 함께 우듬지팜을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서 원격으로 온실 내 안개분사기를 작동시키고, 무인운반차가 수확물을 이동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올해 7월까지 평가를 거쳐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자(2개 시·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농식품 벤처펀드 결성 △청년 경영실습형 스마트팜 조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해충 예보시스템 개발 △다부처 스마트팜 R&D 추진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이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스마트팜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한 팀이 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며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스마트팜에 대한 국민·농업인·전후방 산업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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