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소화불량 증상, 명치통증... ‘만성위염’ 한방치료 도움
잦은 소화불량 증상, 명치통증... ‘만성위염’ 한방치료 도움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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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직장인 김 씨(47)는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속쓰림과 메스꺼움 명치통증 등 잦은 소화불량 증상으로 고민이 깊다. 과거 위염을 자주 앓았던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가 지난 새벽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에야 ‘만성 위축성 위염’임을 알게 됐다.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들에게서 ‘만성위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만성위염은 염증이 장기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표재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된다. 표재성 위염은 만성 위염의 초기 단계로 위점막의 변화만 있지만, 위축성 위염의 경우 표재성 위염보다 한층 더 점막이 위축돼 얇아지고 혈관이 투명하게 보인다.

위장치료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은 “만성 위축성 위염은 명확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없지만 공복 속 쓰림이나 명치통증, 타는 듯한 느낌·긁거나 뒤틀리는 느낌 등의 복통, 구역감 등의 위장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볼 만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성 위축성 위염은 합병증 증세는 드물지만, 10년 이상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라면 정상인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2~4배 정도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맑음한의원 측에 따르면 만성위염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을 자제하고 위장기능을 강화해주는 한방치료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만성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검사해 보면 위장운동이 정지돼 있고, 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진 ‘담음(痰飮)’ 혹은 ‘담적(痰積)’ 상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위의 근육을 풀어주고 제거해주면 해결할 수 있다.

만성위염 치료의 높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위장의 기운을 올려주고 담음을 제거해주는 맞춤 한약 처방과, 사암침 치료·뜸 치료·부항 치료 등의 한방 요법 병행이 필요하다. 또한 위장근육에 형성된 탁하고 뭉쳐진 어혈을 풀어주는 청혈환, 해담환을 통해서도 위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김 원장은 “위염 한방치료의 경우 위장기능의 정상화와 함께 전체적인 장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전신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며 “또한 자생력회복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염치료 후 위염 재발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위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관 질병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위장기능이 떨어져 나타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치료가 요구될 땐 관련의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유의사항은 없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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