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제2기 GAP 자발적 학습조직을 응원하며
[카페테리아] 제2기 GAP 자발적 학습조직을 응원하며
  • 이지혜 영양교사
  • 승인 2018.06.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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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영양교사
경진고등학교
이지혜 영양교사
이지혜 영양교사

현재 식품안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먹는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영양(교)사들은 농약이나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에 대해 남다른 고민과 관심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잘 먹었습니다”라며 인사를 받을 때 마다 과연 내가 준비한 급식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완벽한 급식’이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마음은 식재료에 대한 전문적인 배움의 필요성을 고취시키고, ‘완벽한 급식’은 어렵더라도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선의 급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필자는 이 같은 마음으로 ‘2017 제1회 영양선생님 대상 GAP 자발적 학습조직’에 참여하게 되었다.

‘제1기 GAP 자발적 학습조직’에는 학교 영양(교)사를 중심으로 급식과 관련된 지역교육청 관계자, 법무부, 산업체 영양사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해 지역별로 13개 팀을 구성하였다. 필자가 속한 경남팀은 ‘언제나 변함없이 자연 그대로’라는 의미를 가진 순 우리말 ‘온새미로’라는 팀명을 정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언제나, 변함없이’ 제공할 수 있는 식재료가 무엇인지, 그리고 확보된 식재료를 어떻게 학교급식에 적용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6개월 동안 GAP의 개념부터 생산, 인증, 급식적용 등 매월 새로운 스터디 주제를 가지고 퇴근 후 함께 모여 공부하면서 GAP제도에 대한 이해는 물론 GAP인증 농산물의 필요성을 점점 실감하게 되었다. 
또한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궁금한 점을 해결하고 생산농가를 찾아다니며 GAP인증 농산물이 생산·관리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10월에 열린 ‘2017 제1회 GAP 자발적 학습조직 발표대회’에서 우리 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학교급식 식재료 대량구매를 책임진 영양(교)사로서 과연 이 농산물이 안전한가? 신뢰할 수 있는가? 등의 관점에서 GAP제도를 바라보았지만 전문가들의 도움과 생산자들의 작업환경을 확인하면서 GAP제도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GAP를 실천하는 농가와 실천하지 않는 농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산자들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이러한 제도를 정착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해서 애쓰는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해 친환경농산물만이 아닌 다른 우수농산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농업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GAP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본 학생들은 우수농산물 ‘GAP’가 아니라 간격과 차이를 뜻하는 ‘갭’이라는 영어 단어였다고 한다. 이제 ‘제2기 자발적 학습조직’에 참여하는 영양(교)사들이 안전한 먹을거리인 GAP인증 농산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짐으로써 GAP인증 농산물과 학생들 사이의 갭을 줄이고, GAP인증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정착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분명 GAP 자발적 학습조직을 통한 경험과 배움은 영양(교)사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적 성장을 이루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학생들을 이롭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제2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영양(교)사들의 첫 발걸음을 기대하며 응원도 함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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