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구매 시 남성은 ‘맛’ 여성은 ‘안전성’ 중시
식품구매 시 남성은 ‘맛’ 여성은 ‘안전성’ 중시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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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소비는 대중매체 영향 받는다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식품을 구매할 때 남성은 ‘맛’을 여성은 ‘안전성’을 우선으로 고려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KOFRUM)은 1일 목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현영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현영 교수팀은 최근 일주일 내로 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성인 458명을 대상으로 식품 구매 행동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식품 구입 시 △안전성 △신선도 △맛 △영양 △가격 △양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또한 남성 소비자가 ‘맛(32.6%)’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때 여성 소비자들은 맛보다는 ‘안전성(34.7%)’ ‘신선도(30.2%)’를 고려했다. 반면 맛을 먼저 고려하는 여성은 15.1%에 그쳤다.
 
아울러 식품 구입을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72.1%가 스스로 식품을 구매하는 반면 남성은 29.0%뿐이었다. 이 같은 이유는 가정의 주부 역할이 여성이 주를 이루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도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으며, 식품안전과 관련된 대중매체의 보도가 소비자의 식품소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TV·라디오 등 대중 방송매체가 5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대중매체는 식품의 위협요인을 주로 다루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불안감은 식품산업 발전에 역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소비자가 식품을 구매할 시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은 유통기한이며 △국내산 여부 △식품의 포장상태 △식품취급 장소의 청결상태 △보관 온도 △원산지 순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남녀 모두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처벌 즉 법적인 규제(38.2%)라고 응답했으며 △책임의식(30.3%) △소비자 스스로의 노력(16.0%) △식품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15.5%)을 꼽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식품안전 인지도와 식품안전 관련 구매행동 조사)는 한국조리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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