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할수록 당뇨병↑
비타민D 부족할수록 당뇨병↑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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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 2~30분 햇볕 쬐기·식품 섭취 필요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1.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KOFRUM)은 5일 가천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윤형 교수팀은 2014~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8135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당뇨병 진단’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또한 연구 대상자들은 비타민 D 혈중 농도에 따라 혈중 25(OH)D 농도가 10ng/㎖ 미만이면 심한 결핍, 20∼30 미만ng/㎖이면 부족, 30ng/㎖ 이상이면 충분 등 네 그룹으로 분류됐다. 한편 공복 혈당이 126㎎/㎗ 이상 및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경우, 인슐린 주사 또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당뇨병 환자로 규정했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 D가 결핍된 그룹의 당뇨병 유병률은 비타민 D 충분 그룹의 1.46배였다. 또한 이 같은 상관성은 남성, 특히 4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남성의 경우 혈중 비타민 D가 결핍된 그룹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충분한 그룹에 비해 1.73배 높았다. 이어 4~50대는 2배 이상이며, 60세 이상에서도 결핍 그룹의 당뇨병 유병률은 충분 그룹의 1.48배였다. 반면 여성 및 40세 미만 연령층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아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교수팀은 “남성 혹은 40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비타민 D 농도가 감소할수록 당뇨병 위험이 증가했다”며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충분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선 낮 시간 동안 20∼30분, 주 2∼3회 충분한 햇볕을 쬐고,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말린 버섯·연어·고등어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비타민 D 농도를 적절 농도로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도 예방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비타민 D와 당뇨병의 관련성)는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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