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소리 증상 동반한 턱관절 장애, 시험에도 영향 준다
통증·소리 증상 동반한 턱관절 장애, 시험에도 영향 준다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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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좀처럼 가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흘러 어느새 방학을 앞둔 6월이 왔다. 이 시기는 방학의 설렘도 있지만 그보다 앞선 기말고사에 대한 압박 역시 크게 작용하는 기간이다.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이는 턱의 통증, 소리 등 턱관절 장애 증상을 유발시킨다.

턱관절 장애는 턱의 좌우 균형이 틀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관절 부위의 잡음이나 통증으로 나타나지만, 심화되면 개구장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내이기관, 신경, 혈관, 근육 등과 밀접해 있기 때문에 두통이나 이명, 어지럼증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심한 경우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에도 경추부를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있는 턱관절의 구조는 턱관절 장애와 함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은 턱관절의 개구 운동에 관여하면서 턱관절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경추부의 틀어짐에 의한 통증이다. 이 같은 통증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은 채 있거나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시험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많은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턱관절 장애 증상을 호소하지만 특별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거나, 원인을 알지 못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턱관절 장애와 연관 부위의 통증 등의 문제를 파악한다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수기 방식으로 틀어진 골격 구조를 바로잡아주는 ‘추나교정’이나 전반적인 체형 구조를 정상화할 수 있는 ‘체형 및 족부교정’, 근육 이완과 근골 강화를 돕는 ‘침구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 증상의 정도 등을 고려한 맞춤 한약 치료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노력이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자세가 틀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봐야 하며, 한 시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또한 시험기간에는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만큼 수시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충분한 수면을 취할 필요가 있다.

한편 치료 시에는 관련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과정이나 유의사항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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