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으로 식중독 예방할 수 있다
천일염으로 식중독 예방할 수 있다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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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에피더미스·황색 포도상구균·효모균 등 억제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태양과 바람의 산물인 ‘천일염’이 여드름과 아토피 치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KOFRUM)은 지난 11일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 나영석 교수와 동신대학교 뷰티미용학과 김신미 교수가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생산된 100% 국산 천일염을 사람의 피부세포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천일염은 피부·머리·겨드랑이·콧구멍·팔다리 등에 상주하며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세균 ‘살모넬라 에피더미스’의 증식을 억제시켰다. 천일염 농도가 0.1~1.0%로 저농도일 때는 여드름균 억제력이 미미했으나 천일염 농도를 2.5%로 높이자 여드름균 억제 효과가 맨 눈으로도 확인될 정도로 확연히 나타났다. 또한 고농도(20%)일 경우 천일염에선 여드름균이 100% 없어졌다.

천일염은 아토피 피부염을 재발·악화시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에 대해서도 살균 효과를 보였다. 천일염 농도가 5%일 때부터 국내 3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황색 포도상구균의 살균 효과가 눈에 띄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음식을 만들 때 천일염 사용만으로도 식중독 예방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5% 농도의 천일염은 두피에 서식하는 효모균을 죽이는 데도 유효했다. 효모균은 주로 피지선이 풍부한 모발 주위에서 발견되며, 과다 증식 시 가려움증, 비듬,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효모균을 대상으로 천일염의 농도를 20% 가까이 올리자 균의 90%는 사멸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천일염은 향균 효과가 높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로서 천연 방부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메디 스파(의료용 스파) 분야에서도 유용한 소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메디스파와 관련하여 천연물질이 두피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천일염을 활용)는 한국미용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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