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강박증… 치료는 어떻게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강박증… 치료는 어떻게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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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마음 속에 특정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그로 인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지만 이것이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때. 그리고 이 생각과 행동에 의해 일상에 차질을 빚고 있을 때 반드시 의심해야 할 질환이 ‘강박증’이다.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상인 중 2~3명은 일생에 한 번은 강박증에 걸린다고 한다. 불안한 생각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환자들이 이처럼 많다는 것이다.

강박적 사고와 행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세균이나 더러운 것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손 또는 특정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씻는 청결 강박증, 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해야만 하는 확인 강박증, 자신의 물건이나 옷이 특정 위치에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어야 안심이 되는 정리 정돈 강박증 등이 대표적이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쌓아두는 저장 강박증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강박적 행동이나 사고는 환자 스스로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만큼 불필요한 것들이다"며 "이는 현실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해주지 않으며 오히려 몸과 마음을 더욱 지치게 할 뿐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조기 치료의 필요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이 같은 증상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정심방요법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강박증 원인을 치료하는 것으로, 오장육부와 각 장부에 깃든 마음의 관계를 살펴 정신질환을 치료하게 되는데 특히 인간의 정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장부인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강박증 환자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심장의 기능이 허해져 있다는 점이다. 신체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하게 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며,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줘 정신활동을 주관하게 하는 심장에 기능이 허해진 만큼 불안한 마음이 커진다.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긴장되거나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는 것.

이러한 증상에 정심방요법은 한약, 침을 통해 심장의 기운을 보충하여 심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한약은 오래 복용해도 간에 부담이 없으며 부작용이나 의존성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박증은 상담도 필수다. 1:1상담과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불필요한 불안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상담치료는 강박증 환자의 생활관리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강박증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일상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면 괜찮지만 이를 넘어 청소, 정리정돈, 확인 등의 행동 강도와 빈도가 너무 커지면 그때부터는 정상 생활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강박증 자가진단 등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최대한 빨리 건강한 일상을 위한 전문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것.

또한 강박증 치료 시에는 유의사항은 없는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방법인지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상태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과한 치료를 받을 시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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