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능 성분이 많고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6쪽 마늘 ‘홍산’ 품종을 개발했다.
홍산 마늘은 다른 마늘에 비해 조단백질 성분이 많고, 미량 원소인 인과 마그네슘, 칼슘, 아연, 망간 성분을 10%에서 20% 이상 함유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능 성분 중 알리신이 1kg당 1.89mg으로 다른 마늘(1.31mg)보다 높다. 또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총 페놀은 100g당 117.99mg, 총 플라보노이드는 100g당 18.62mg으로 다른 품종보다 30% 이상 많았다.
홍산은 고혈압·고지혈증 완화, 항알러지 효과가 있으며, 마늘 끝부분은 크로로필 성분 때문에 연한 초록빛을 띄는데, 이는 국내 품종과 외국산을 구분할 수 있는 증표로 사용된다.
본래 마늘은 영양번식 작물로 국내 재래종 마늘은 꽃이 피지 않고 쪽이나 주아를 이용해 재배되기 때문에 새 품종을 육성하기 어렵다. 그러나 홍산 품종은 꽃피는 마늘로 난지형뿐만 아니라 한지형 등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한지형으로 재배할 경우 10a당 1285kg으로 965kg을 생산하는 단양종보다 많으며, 난지형으로 재배할 때는 10a당 2017∼2205kg을 얻을 수 있어 1576∼2084kg을 생산하는 남도 품종보다 높은 수량을 자랑한다.
한편 홍산 품종은 전국 마늘 주산지(10개 지역)를 중심으로 시범재배 중이며, 전국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권영석 농업연구관은 “국내에서 개발한 ‘홍산’ 품종은 전국 재배가 가능하고 수량성, 기능 성분이 뛰어나 마늘 산업 분야에서 외국 품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