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원 “양식생물 피해 없도록 철저한 관리 해달라”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19일 통영연안 북신만에서 산소부족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발생함에 따라 양식생물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산소부족물덩어리란 바닷물에 용해돼 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양식생물의 호흡활동을 저해한다. 일반적으로 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은 표층의 수온이 높고, 저층의 수온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성층화가 강한 여름철 고수온기에 발생한다.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이희정)는 지난 18일 조사 결과 통영 북신만 저층에서 용존산소 2.53∼2.96㎎/L 농도의 산소부족물덩어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소부족물덩어리는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 진해만에서 최초 발생한데 이어 지난 1일 여수 가막만에서 발생된 바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산소부족물덩어리의 범위 및 강도가 현재 약한 상태지만, 여름철 수온 상승 및 강우량이 증가하면 해수의 수온과 염분에 의한 성층이 강화되면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발생 우려가 있는 해역의 경우 굴·가리비·멍게 등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은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이희정 소장은 “어업인·지자체·수산유관단체 등에 모니터링과 현장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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