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땀이 많다면? '요로결석' 주의해야
유난히 땀이 많다면? '요로결석' 주의해야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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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성동구에 거주하는 최 모 씨는 얼마 전 새벽 오른쪽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등까지 저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급작스런 극심한 통증에 맹장염이라고 예상했지만, 진료 결과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 모 씨는 평소 남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땀을 많이 흘렸지만 그에 비해 물을 잘 마시지 않았던 습관이 화근이 되었다.

이 같이 아직 한여름 무더위는 아니지만, 개인차에 따라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요로결석의 경우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 요로결석 증상을 경험해 보았다면 평소 식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여름철에는 부족한 수분 섭취가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도한 나트륨 섭취와 육류 섭취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하루 물 섭취량은 2.5L 이상이 추천된다. 또 물 대신 전해질 음료를 마시거나 과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오렌지나 레몬, 자몽, 수박 등의 과일은 구연산이 풍부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예방을 위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관리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발생한 요로결석에 대한 대처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요로결석은 주로 신장에서 만들어진다. 대개 신장에 붙어서 생기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며 이때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콩팥에 있던 결석이 흘러내려와 콩팥과 방광 사이의 가느다란 관인 요관에 걸려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 극심한 옆구리 복부 통증이나 매스꺼움, 구토,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요로결석 진단은 소변에 섞인 피 검사, 복부 엑스레이 촬영검사로 확인하는데, 확실한 진단을 위해 배설성요로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진단 결과, 요로결석이라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줘야 한다. 자칫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길어지게 되면 신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모씨와 같이 새벽이나 주말에 갑작스런 결석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의 경우는 24시간 요로결석 응급센터를 운영 중인 비뇨기과를 통해 응급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은 “최씨와 같은 결석 환자들이 이시기에 많이 있다"며 "갑자기 통증과 함께 요로결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요로결석 여부의 판단을 해야하고, 진단이 내려지면 지체없이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의 시술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을 분쇄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마취나 입원의 필요 없어 매우 손쉽게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 충분한 수분 섭취로 무서운 요로결석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으나 만약 극심한 통증의 요로결석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른 응급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이용한 치료 시 결석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하게 작은 결석은 약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 발생 시 관련의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통해 치료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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