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를수록 우울증은 높아진다
아침 거를수록 우울증은 높아진다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7.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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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여부보다는 식사 여부가 중요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아침을 챙겨먹지 않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KOFRUM)은 6일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팀과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65세 성인 남녀 314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우울증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 3142명 중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1417명(41.7%)으로, 나홀로 아침을 먹는 사람(913명, 28.9%), 아침을 자주 거르는(아침식사 주 2회 이하) 사람(812명, 29.4%)이 뒤를 이었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주 2회 이하) 성인이 우울증 진단을 받을 위험은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성인보다 1.8배 높았다. 또한 아침을 자주 거르는 여성일수록 우울증 진단 위험은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아침을 가족과 함께 하느냐, 혼자 하느냐는 성인의 우울증 발생 위험과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아침을 먹지 않는 남성은 매일 아침을 먹는 남성보다 우울·불안 증상이 3배, 여자는 1.6배 높았다”며 “가족 등과의 아침식사 동반 여부보다는 아침을 먹었느냐가 우울증 발생에 더 중요한 인자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성인에서의 아침 동반 식사 및 비식사가 우울증 증상과 주관적 건강상태 인식에 미치는 영향: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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